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터치 하나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사업단(단장 이봉규 교수)은 스크린 터치로 전화투표를 할 수 있는 이동식 AR투표기를 개발해 실전 운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디지털 이동식 투표기는 전화나 인터넷투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진촬영 이벤트를 가미했는데, 제주국제공항에 설치한 결과 하루 평균 600건 정도의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난 15~18일까지 4일 간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장에 설치한 결과 총 투표수가 4012건에 달했고,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도 6221건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디지털 이동식 투표기는 제주대 증강현실사업단의 야심작이자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에서 밀고 있는 투표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기존 투표방식에 비해 하루 평균 30배 정도의 투표율 제고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내 주요 관광지 및 중국 전시장 등으로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한편 디지털 이동식 투표기는 지난 24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문화행사'에서도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처-제주일보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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